여름철 비염 원인, 관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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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비염이 덜해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여름에도 비염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높은 습도와 에어컨, 탁한 대기질 같은 환경적인 요소들이 겹치기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 비염이 심해지는 원인, 증상,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1. 여름철 비염이 생기는 원인

 

- 잦은 에어컨 가동

여름에는 대부분 에어컨을 사용하게 된다.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시원하긴 해도 차갑고 전조한 바람이 코 점막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심하게 벌어지면, 코에 있는 혈관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비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

여름은 습도가 높기 때문에 진드기나 곰팡이가 자주 출현한다. 이들은 대표적이 알레르기 유발자이며,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오존

요즘은 여름도 봄 못지 않게 대기질이 좋지 않다. 미세먼지와 오존이 높은 날에는 장시간 외출에 코 점막이 나빠지고, 알레르기 반응이 잘 나타난다.

 

2. 주요 증상

비염은 대게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맑은 콧물이 자주 흐른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재채기가 자주 나온다.

- 코막힘으로 인해 잠을 설친다.

- 눈, 코 주위가 가렵다.

- 머리가 개운하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3. 관리 방법

비염은 약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생활 습관으로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습도 조절: 40~60%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제습기나 가습기를 잘 활용하면 좋다.

-에어컨 필터관리: 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해 먼지와 곰팡이를 제거해야 한다.

-코 세척: 생리식염수로 오전, 오후에 코 세척을 하면 알레르기 물질을 없애주는 데 효과적이다.

-수분 섭취: 체내 수분을 유지해야 코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고 면역력에도 좋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가능하면 세안까지 해 먼지 등을 제거한다.

-외출복도 바로 갈아입도록 한다.

 

4. 치료 방법

비염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다르다.

 

-약물치료: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코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면역치료: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조금씩 노출시켜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치료 방법인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수술적 치료: 코 구조에 문제가 있어서 비염이 심한 경우라면 하비갑개 수술 등이 고려된다.

 

5. 예방법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패턴으로 면역력을 높여준다.

-알레르기 유발음식이나 원인 물질을 피한다.

-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여름이라고 해서 비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고온다습한 환경과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곰팡이가 많아져 증상이 나빠질 수 있기에 환경을 잘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좋다. 비염은 심해지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숙면과 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습관부터 점검하고, 필요시에는 전문의 상담을 받아 건강한 일상을 지켜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