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 피부 가려움과 피부염, 원인부터 관리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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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면 더위를 피하려고 바닷가나 계곡,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고 노는 즐거움은 크지만, 물놀이가 끝난 뒤 피부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으로 가려움, 붉은 발진, 피부염이 나타나는데, 가볍게 넘겼다가 증상이 커지기도 한다. 오늘은 물놀이 후 발생하는 피부 트러블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과 관리 방법을 정리해 본다.
 

물놀이 후 가려움이 생기는 이유

 
1. 수영장 소독제와 바닷물의 염분
수영장 물에는 염소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물질은 피부 보호막을 약하게 만들어 건조와 가려움으로 이어진다. 바닷물 속 염분도 마찬가지로 피부에 자극을 주어 민감한 사람은 쉽게 피부염이 생긴다.
 
2. 세균과 곰팡이 감염
여름철 습한 환경은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특히 공용 탈의실이나 샤워장, 수영장 물속은 감염 위험이 커 물놀이 후 사타구니, 발가락 사이 같은 부위에 트러블이 생기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3. 자외선 노출
햇볕 아래에서 장시간 물놀이를 하면 자외선이 피부에 손상을 주면서 붉은 기, 따가움, 심한 경우 화상 증상까지 동반한다. 이후 피부가 벗겨지거나 가려움이 남는 경우가 흔하다.
 
4. 피부 체질적 요인
원래 피부가 민감하거나 아토피가 있는 사람은 작은 자극에도 쉽게 피부염으로 번진다.
 

나타나는 증상

• 가벼운 경우에는 피부건조, 붉은 발진, 간지러움이 흔하다.
• 심하면 물집이 생기거나 진물이 나며, 습진처럼 번질 수 있다.
• 자외선으로 인한 경우에는 따갑고 화끈거리는 열감이 동반된다.
• 사타구니나 발가락 사이처럼 습한  부위에 생기면 무좀이나 곰팡이 감염으로 진행되기 쉽다.

예방법

1. 물놀이 전, 가벼운 보습제를 발라 피부 장벽을 보호한다.
2. 물놀이가 끝나면 즉시 샤워를 해 염소와 염분을 제거한다.
3. 샤워 후 수분이 날아가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준다.
4.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덧바르고, 햇볕이 강한 시간대에는 그늘에서 휴식을 취한다.

관리 및 치료 방법

• 경미한 경우: 차가운 찜질, 보습제, 항히스타민 연고가 도움이 된다.
• 피부가 심하게 붓거나 진물이 날 때: 세균 감염 가능성이 있으니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 곰팡이 감염 의심: 항진균제 연고가 필요하므로 자가치료보다는 전문의 상담을 권장한다.
• 햇빛 알레르기나 자외선 화상: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연고 등 의학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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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후 생기는 피부 트러블은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지만, 방치하면 악화될 수 있다. 샤워와 보습, 자외선 차단 같은 기본적이 습관만 지켜도 예방 효과가 크다. 만약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